ISA가 뭐야?
우선 ISA란 무엇인지 먼저 보자면,
Individual Savings Account (ISA) 절세를 통해 재산형성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제도화한 상품의 하나. '분리과세금융소득'에 속한다.
하나의 계좌에 다양한 금융상품(펀드, ELS, RP 등) + 국내상장주식을 자유롭게 운용하여 통합관리 할 수 있는 계좌
즉, 개인이 금융상품에 투자를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임을 의미한다.
여기에 내가 왜 "개인연금"이라고 제목에 강조했냐면 ISA 의무 가입기간 3년 이후부터는 만기자금을 연금계좌(연금저축계좌 또는 IRP(개인형퇴직연금))로 이체할 수 있는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게 뭐가 좋냐하면
정부는 2020년 ISA 만기자금을 연금 계좌(연금저축계좌 또는 IRP)로 이체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즉 ISA 만기자금만큼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연금계좌에 추가 납입할 수 있게 된다. 원래 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서 연간 1800만원까지만 납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ISA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할 경우 ISA에서의 이체 금액만큼 연금계좌의 납입 한도를 추가로 늘려준다.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해 운용하는 것이다. 즉 이미 연금계좌 납입 한도를 다 채운 사람이라도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는데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첫째, 세액공제 혜택 = 비과세
연금계좌로 이체한 만기자금 중 10%, 최대 300만원에 대해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율은 소득에 따라 다르다. 연소득이 4천만원(근로소득만 있으면 총급여 5천5백만원) 이하면 세액공제율은 16.5%가 적용되고 이보다 소득이 많으면 13.2%를 공제받는다. 예를 들어 만기 자금 3천만원을 연금 계좌에 이체할 경우 세액공제 기준이 되는 금액은 10%인 300만원이다. 이 중 앞에서 말한 기준보다 소득이 적은 사람은 300만원×16.5%=49만5천원, 기준보다 소득이 많은 사람은 300만원×13.2%=39만6천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둘째, 더 저렴한 세율 적용
즉 ISA가 만기가 됐을 때 손익 통산 후 순소득에 대해 일반형은 최대 200만원, 서민형 및 농어민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고 또한 비과세 한도 초과금액은 9.9%의 세율로 분리과세되는 것은 상술한 바와 같지만 만기가 되어 이를 연금계좌로 이체한 자금은 추후(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 ISA계좌보다 더 낮은 세율인 3.3~5.5%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는 점이다.
https://securities.miraeasset.com/hks/hks4659/n01.do
지금 가입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
지금 24년 7월이지만 사실 ISA 계좌를 알고 '아 만들어야겠네'하고 납득하던 때가 벌써 반년이 넘게 흘렀다.
극극 보수형이지만 아직은 적금밖에 모르던 까막눈인 나에게 ISA를 꼭 개설하라는 말이 자주 눈에 띄곤 했는데, 청년희망적금 때처럼 가입일이 제한되는 것도 아니고 계속 미루고 있었다.
그런 내가 왜 만들었냐면,
1. 서민형 비과세혜택을 적용받기 위해
정말 올해는(지금 바로 right now)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이렇게 계속 미루고 까먹고 해를 넘기고 하다가 어느 순간 가입요건을 넘어갈 것 같아서다.
소득은 전년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해가 넘어갈수록 서민형 요건에 적합하지 않아 가입이 불가능해진 시점도 있을 것이다. 특히 지금 부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찌저찌하다가 종합소득을 아주 근소한 차이로 넘기기라도 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았다.
위 이미지에서 봐서 알겠지만 일반형과 서민형의 비과세 한도 차이가 무려 두 배다.
청년을, 서민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나에게 해당된다면 이건 부지런히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2. 의무가입기간은 만든 시점부터 적용 (거래의 여부와는 상관없음!)
그리고 빨리 만들 수록 이득이고, 사실 지금도 늦게 만들어서 아쉬운 이유는 의무가입기간 때문이다.
의무가입기간은 3년인데, 이건 가입일로부터 세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여윳돈이 없어서 투자를 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가지고만 있어도 의무가입기간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비과세나 여러 혜택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중에 내가 깨고 싶을 때 깨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는가?
핸드폰도 약정보다 자급제가 더 숨통이 트이는 것을 껄껄
3. 납입한도를 당해에 다 채우지 못했다면, 다음 해에 이월가능 (미리 만들수록 이득!)
2번과 유사한 내용이긴 한데, 1년에 납입할 수 있는 최대 돈은 연간 2천만원이다.
물론 지금 당장 우리의 지갑은 얇디 얇아서 헉 2,000만원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데? 하겠지만 우리는 우상향 성장할 것이고, 우리의 소득은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희망사항) 본인이 투자 용의가 있을 때 2,000만원 넘게 한 해에 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미리 ISA 계좌를 만들어 놨고, 어렸을 때 채우지 못했던 한도가 계속 이월되어 (최대 1억원까지) 내가 지금 투자할 수 있는 돈을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을 것이다.
결국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의 내가 아주 조금 힘을 모아주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나의 또래들(혹은 동생, 언니, 오빠, 뭐 기타 등등) 아직도 ISA 계좌가 없다면 꼭! 올해가 가기 전에, 지금 바로 만들기 바란다.
참고로, ISA 계좌는 우리가 하나쯤 가지고 있는 1금융권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지 않다.
예시로 들었던 미래에셋 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여러 투자증권사에서 취급하므로 본인이 희망하는 곳 어딘가를 가서 아주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핸드폰과 앱과 신분증만 있으면 10분 안에 만들기 가능) 글을 보며 바로 만들자!
+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으므로 망하지 않을 것 같은 곳에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보호 안된다고 해서 또 겁먹지 말고, 왠만하면 안 망할테니 신경써서 잘만들자 (모든 투자 선택 및 금융에 대한 결정은 본인의 선택이므로 나는 책임지지는 않는다.)
ISA 중개형으로 만들자, 서민형 신청방법은?
앱에서 ISA 계좌를 만들려고 들어간 당신, 정말 칭찬한다.
그런데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나는 서민형 만들려고 들어갔는데 이거 뭐 어떻게 신청하는거지?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내가 그랬다.)
우선 ISA 계좌에는 3가지의 종류가 있다.
그냥 딱 잘라서 말하지만, 앱 들어가서 "중개형" 계좌 만들면 된다.
신탁형 = 예금도 할 수 있는 상품
- 신탁 보수가 연 0.2%로 별도의 수수료가 있다.
- 예금은 그냥 1금융권에서 정기예금을 하자.
일임형 = 증권사의 직원(전문가)이 권한을 넘겨 받아 대신 투자해주는 상품
- 일임 수수료가 상품별로 다르지만 연 0.1~0.5%로 별도의 수수료가 있다.
우선 "나는 투자를 잘 못하고 모르는데 전문가가 해준다니 좋은거아냐?" 하는 사람들.
물론 좋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평생 그 사람만 믿고 따를거고, 그 사람의 모든 선택을 신뢰할 수가 있는가?
또 돈이 커지면 커질수록 0.1% 단위의 수수료가 작게는 수십만원 크게는 수천만원이 될 수 있다. 수수료는 안 낼수록 좋은 것이다.
그리고 아직 어리고,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투자를 모르더라도 우리는 계속 공부해야 하고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돈부터 직접 투자 상품을 골라 수익을 내던, 손실을 내던 경험이 쌓여야 한다.
추가로 ISA 계좌는 엄연히 투자이기 땨문에 이 자체에 세금이 붙는다. 다른 일반 투자에 비해 비과세 혜택이 있고, 이런저런 혜택을 주는거지만 결론적으로 이 상품에도 투자 세금을 내야하는 것이다. 투자세금+수수료 어후 무시 못할걸?
그러니 우리는 차근차근 공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꼭 "중개형"으로 가입하자.
추가로 중개형 종류를 가입하고나면 자동으로 "일반형"에 가입이 되는데, 이는 내년에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적합성 여부를 따져 자동으로 "서민형" 전환이 된다.
나는 바로 혜택을 받겠어! 하는 사람들은 따로 문의하여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요약
- ISA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입하자
- 중개형으로 가입하면 된다.
* 이 글을 보고 의심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어떠한 혜택을 받고 특정 금융상품을 홍보하거나, 특정 회사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다.
* 모든 상품의 가입 및 투자 선택은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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