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시험 전 날에는 너무 지겨워서(정답률이 높은건 아닌데 너무 오래 붙들고 있어서 그냥 지겨운..) 빨리 시험이 다가오기만을 바랬다.
내가 본 고사장은 '신도림 중학교' - 건물이 쾌적하고, 생각보다 의자나 책상이 낮지는 않더라
오랜만의 학교와 학교의 연결통로를 걷는데 괜히 기분이 좋았다.
시험은 10시에 시작이고 8:30~9:30 입실시간으로 적혀있었다.
그런데 성인 대상으로도 보는 시험이고, 민간이라 그런지 10시 전까지는 입실이 가능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9:30 이후로 들어왔다.
준비물은 신분증, 컴퓨터용싸인펜(검정볼펜도 가능)이 필수, 수험표는 본인의 수험번호를 알아가기만 하면 된다.
검정볼펜은 가능하나, 답안지 마킹하는데 불편하다는 친구의 후기가 있었으니 가급적 검정볼펜보다는 컴퓨터용 싸인펜을 가져가기를 추천한다.
시험지와 마킹할 수 있는 답안지를 받아 컴퓨터용 싸인펜으로 시험을 보니 오랜만에 수험생이 된 느낌이었다.
주어진 시간은 90분이고, 60분 이후로 고사장을 벗어날 수 있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가 진동이나 소리가 울리면 바로 시험 무효처리라는데(당연하지만) 너무 오랜만의 시험이라 껐는데 안꺼져서 울릴까봐 2번 3번 확인했다.
(그 사이에 진동/소리가 울려서 퇴실당하는 상상을 하는 나는 극한의 'N'....)
시험문제를 개념/계산식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눠보자면 나오는 문제들이 책보다는 쉬웠다.
출제기관인 한국데이터진흥원에서 출간한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와 유사한 문제들도 많이 나와서 타입만 제대로 익혔다면 충분히 시험을 치룰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합격 발표는 안났으니...우선 느낌만 이야기를 하자면 커트라인은 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래놓고 계산식에서 다 틀리면 어쩌지 흑흑)
문제는 대략 객관식 44문제 +주관식 6문제로 총 50문제로 이뤄져 있다.
처음에 마킹 답안지를 받고, 100번에 주관식 10번까지 칸이 있어서 식겁했다...
기억나는 기출문제 내용 및 범위
- 뷰 - 뷰의 개념을 주고 답을 쓰는 문제
- 2차 정규화 - 테이블의 전/후를 주고 몇 차 정규화를 했는지 고르는 문제
- ROLL UP - 테이블을 주고 빈칸에 들어가는 알맞은 집계 통계를 쓰는 문제
- DDL, DML, DCL, TCL 에 속한 명령어 알맞게 이어진 것 고르는 문제
- save point, rollback 함수식을 주고, 이 계산의 최종 결과로 나오는 테이블을 고르는 문제
- NVL, NULLIF, IFNULL, COALESCE 의 정의를 주고 각각 알맞은 것 고르는 문제
다는 기억이 안나지만 예상했던 범위가 문제로 나오기도 했고, 아닌 문제도 있다.
주관식으로 TRUNCATE나 COALESCE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괜히 스펠링 틀릴까봐 열심히 봤는데 다행히 안나왔다ㅠ
드디어 3개월 조금 안되게 나를 이끌었던 자격증 공부가 끝났다.
합격할지 불합격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애초에 올해 목표인 '데이터에 쫄지말자'를 위한 과정이었느니
자격증의 유무는 크게 중요하진 않다. (물론 합격하면 좋을거야!)
앞으로 회사 데이터와 너무 거리두기 하지 않고, 먼저 친해지려고 노력해야지
공부방법 및 기간
- '노랭이' 책과 어느정도의 개념만 익히면 시험은 합격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 실제 문제출제가 비슷한 형태로 많이 나오기도 했다.
- 그래서 기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오히려 지친다. 대략 1달 정도(하루 공부량에 더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2주정도여도 충분할 듯)만 공부해도 자격증의 합격 여부에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 나같은 경우 오히려 너무 길게 잡았다. P1 시즌 목표로 무려 3개월이나 잡아버렸으니... 그동안 열심히 공부안하고, 기간 여유로우니 천천히 해야지 하면서 나를 늘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서 언급한 'P1'에 대해서는 추후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소개할 예정(작성자가 n년 째 참여중인 스터디)
교재
흔히들 '노랭이'라고 표현하는 책과 SQL에서 유명하신 '정미나'님의 책을 구매하여 공부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3524934
교재에 대한 개인평
- 나는 SQL 기본부터 천천히 공부한 후 나중에 써먹고 싶다: 유선배 교재까지 산 후 천천히 기본기 공부, 꼭 실습해보는 것을 추천
- 나는 자격증을 따고 싶다!: 노랭이만 구매 후 문제은행식으로 냅다 돌리기 -> 모르는 개념은 찾아보면 됨
시험점수 미리 아는 법
검색해보니 한국데이터진흥원에 F12를 눌러서 개발자 모드로 어찌저찌 확인을 하면 된다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띠용...이제 안되나보다.
그냥 얌전히 기다려야지!
**참고**
- 블로그 이전을 위해 본인의 원글을 복사하여 그대로 붙여넣기 하였음.
- 실제 시험본 후 바로 작성한 글이나 실제 작성일과 꽤 차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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