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야말로 윈-윈 전략이 아닐까? (물론 엔터산업은 돈을 쓰기만 하는거지만, 그들에겐 팬들의 충성도 제고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이라는 아주 아름다운 긍정 작용이 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말부터 레고랜드와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방문객을 위한 카카오T 셔틀을 시작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엑소(EXO) 팬미팅과 하이브 소속 세븐틴 앙코르 콘서트에도 무료 순환셔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한다.
물론 자선사업이라거나 단순 홍보 지원 사업은 아니고, 모빌리티 입장에서는 좋은 수익구조를 만들어낸 비즈니스 모델이다.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팬들을 위해 셔틀을 제공할 경우 지역에 거주하는 팬들이 더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교통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 카카오T 셔틀이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과 대구, 광주, 부산 등 지역을 거점으로 두고 있어 어린 팬들일수록 선호도가 높다. 셔틀은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비용을 부담하는 ‘무료 순환셔틀’과 유료로 운영되는 예약제 ‘카카오T 셔틀’ 등 두 가지로 운행된다.
소속사에서 제공하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이게 정식 서비스로 엔터 분야에서 발돋움 하게 된다면 팬카페 대상 제휴를 통해 콘서트 이후 귀가 공동구매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엔터 산업 자체가 어찌보면 매우 좁아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해외팬들을 위한 이동 서비스(호텔 등)를 국제적으로 운영하면 분명 좋은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운 국내외 관람객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이용자의 니즈에 맞는 이동 선택권을 더욱 확대 제공해나갈 것”이라는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의 말처럼 카카오 모빌리티가 또 다른 사업 모델을 구상해나간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도 어느 아티스트를 지지(라고 쓰고 사랑이라 읽는다)하는 입장으로 콘서트를 최근 다녀왔는데, 지방에서 올라와서 콘서트가 끝나면 차가 끊길 것같은데 중간에 나갈 수는 없으니 그냥 서울에 어딘가에서 새벽을 보내고 이동해야한다라는 주변 팬분의 말을 들으며 많이 안타까웠다. 그런 찰나에 이런 기사를 보니 참 반가울 수밖에!
카카오모빌리티 뿐만이 아니라 쏘카, 코나투스 등 기존의 사업체들이 현재 시장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활로를 찾는 가운데 부디 스타트업의 겨울이 끝나고 안정기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남는 것이 강한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요즘이다.
https://v.daum.net/v/20240313174836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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