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308070223533
여성 기사들은 '여성이 운전을 해 불안하다'는 식의 편견과 무시는 물론 성희롱·성추행 피해에도 노출돼 있지만 고용이 불안정한 탓에 문제 제기도 어렵다고 호소한다.
여성 기사를 상대로 한 남성 고객의 성폭력 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성 기사 배정을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다. 성폭력 사건 등의 발생을 방지하고 여성 기사를 보호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대신 여성 기사를 배제하는 셈이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관련 뉴스가 떴는데, 위 문장에서 생각이 좀 많아져서 글을 작성하게 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성 인식이 많이 높아지고 있고, 여자가 하는 일과 남자가 하는 일을 구분짓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아직도 곳곳에선 위와 같이 성희록, 성추행 피해가 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조직, 회사 운영 내에서 불거질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문화를 개선해나가는 것이 아닌 문제 원인을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로 돌려 이슈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방법이다.
사람들의 인식개선과 문제 발생시의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하는데, 문화가 역행하는 듯해서 매우 아쉬운 조치이다.
언제쯤 이런 문제가 해결되고, 더 나은 문화와 자유가 보장될 수 있을까?
+
성차별, 역차별 - 여성이 언제까지나 사회적 약자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위 내용과 반대되는 주제와 내용일 수 있겠지만 함께 다뤄야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은 분명 남성과는 신체적으로도 기타 다양한 방면에서 다르다. 그러나 여성이든 남성이든 이것은 '다른' 것 뿐이며 성에 특정되지 않고 개인의 기질에 따라 그 비교지점이 반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각자가 특화된 지점에서 서로 도울 수 있고,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성평등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은 그 자체만으로 '언제나' 약자인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호받고, 배려받을 수도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위험한 일을 한다거나 하다못해 캠핑/엠티를 가서 텐트치고 불피우고 고기굽는 것을 대부분 남성들이 한다.(당연히 100%는 아니겠지만)
또 헬스케어 서비스 등 여러 시설에서 [여성전용]은 있어도 남성전용은 거의 없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도 한 곳의 스트레칭 존이 여성전용으로 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분명 남성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
물론 위 기사처럼 예시로 든 것이 생계에 영향을 받는다거나 범죄에 노출되는 등 매우 심각한 사안은 아니기에 감히 둘을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언제나 한쪽만이 가해자-피해자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젠더 이슈는 가해-피해 프레임에서 벗어나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지점에서부터 해결점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위 기사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해결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아닌 문제 발생지점을 원천봉쇄 해버리는 구시대적 결정이 매우 아쉬워 글을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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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여성의 날이 3월 8일인 이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아직도 곳곳에 있는 성차별과 유리천장에 대한 이슈를 들고왔다.
https://www.bbc.com/korean/news-47492906
1908년, 미국의 노동자 15만 여명이 뉴욕 거리를 가로질렀다.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웠던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는 이렇게 시작됐다. 이들은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노동환경 개선과 여성 투표권 쟁취를 외쳤다. 그리고 일 년 후, 미국 사회당이 여성의 날을 발표했다.
1차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평화'를 내세우며, 대규모 파업을 벌였다. 이후 4일 만에 러시아의 짜르 니콜라스 2세가 폐위됐고, 여성들은 임시 정부로부터 참정권을 얻어냈다. '빵과 평화' 시위가 시작된 날을 양력으로 계산한 것이 3월 8일이다.
남성의 날도 있나?
11월 19일은 세계 남성의 날이다.
1990년대에 시작된 이 날은 유엔이 지정한 공식 기념일은 아니지만, 영국을 포함해 약 60개국에서 세계 남성의 날을 기념한다.
세계 남성의 날은 "남성과 남자아이들의 건강에 집중하고, 여성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성평등을 추구하며, 긍정적인 남성 롤모델을 주목"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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