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
지도 서비스는 내부에 적용된 기술의 고도화 여부보다는 결국 얼마나 정확한 혹은 유용한 정보가 많느냐로 경쟁력이 생긴다.
정확한 정보란 결국 얼마나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어 있냐는 부분인데, 이는 서비스 이용자와 이용량이 많을 수록 점점 고도화 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다른 서비스보다 많은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자사 서비스만이 가지고 있는 기능으로 고객에게 소구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능을 넣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이전에 글을 썼던 내용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https://lisletter.tistory.com/83
https://lisletter.tistory.com/84
아마 추측하건대 이 기사들은, 특정 기업에서 자사 서비스의 신규 기능을 홍보하기 위해 의뢰한 기사일 것이다. (혹은 특집기사라거나?)
단독 기사보다 다른 브랜드의 기능과 함께 비교글을 써야 마냥 브랜디드 콘텐츠 같지 않고, 더 유용한 기사글이라 조회수가 잘 나와서 여러 서비스를 함께 이야기한 것이 아닐까?
국내 서비스의 한계는 명확하다.
국내 인구는 한정되어 있고, 산업에서 서비스가 어느 정도 발전한 이상 특정 시점에 이용자 정체기를 맞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장의 파이를 내수에서 키우기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용자 정체 상황을 맞이한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최근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다른 고도화된 기능보다 커뮤니티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사를 가져왔다.
지난 8월 초 작성한 글과 비슷한 내용인데,
8월초에는 카카오 모빌리티의 "지금 여기" 서비스가 나왔다는 기사 글이라면
8월 말에는 티맵모빌리티의 "주행 인증 기반 리뷰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20일부터 티맵 앱에 ‘주행인증’을 받은 이용자만 작성할 수 있는 리뷰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맵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음식점·카페 등지에 도착한 뒤 메뉴, 가격, 분위기, 서비스에 대한 리뷰를 남길 수 있다. 아울러 주차 편의성과 운전 난이도를 공유할 수 있어 차량 운전자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모빌리티 플랫폼들은 커뮤니티 구축에 그치지 않고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금여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놀이공원, 복합쇼핑몰, 주요 축제 지역이나 장소를 중심으로 사용자 참여 프로모션 진행 중이다. 지난 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서포터즈는 주요 장소에서 게시글과 댓글을 작성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커뮤니티 기능은 지도 서비스 이용자가 정체된 상황에서 유저의 리텐션 및 신규 유저 확보(정보 검색 측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이다.
실시간 정보나 신뢰 있는 정보가 쌓이면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동네(지역) 기반 커뮤니티로 유저를 모았던 당근의 사례처럼 장소를 방문한 유저의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소속감으로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당근과 달리, 지도 서비스의 커뮤니티가 단순히 일회성 방문 리뷰가 되거나 광고 글로 변질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이런 서비스가 추가로 개발된 것은 이용자의 앱 사용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여도 있겠지만, 위치 기반으로 '광고'를 집행하여 부가 수익을 얻는 부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기업이 있고, 돈이 모이는 것이다. 토스의 광고수익이나 기타 다른 곳에서 광고 서비스를 추가하여 성공한 사례 들을 봐도 기업에서 왜 이런 결정을 했는가를 유추할 수 있다.
지도 서비스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이 데이터에 추가될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커뮤니티를 통해 추가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여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다면 더욱 그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 앱을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들도 이용자 리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는 지난해 플레이스·지도 정보를 활용한 ‘요즘여기’판을 선보였다. 최근 인기 있는 장소와 생생한 리뷰를 종합해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보여준다. 네이버는 최근 축적된 방대한 장소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 시스템 '에어스페이스(AiRSPACE)'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장소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은 2월부터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생성형 AI를 지도 앱에 탑재했다. 이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장소에 대해 문의하면 AI가 관련 장소를 찾고 사진, 평점 및 리뷰를 함께 노출한다. 2억 5000만 개 이상의 장소 정보와 3억 명이 넘는 이용자의 커뮤니티 리뷰를 학습한 덕분이다.
앞으로 개발되는 커뮤니티 공간이 지도 서비스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이용자들의 앱 사용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될지 기대된다.
또 과연 이 치열한 국내 지도 서비스에서(해외 서비스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굳건히 1위를 차지할 서비스는 어디일까?
https://v.daum.net/v/20240826053049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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