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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Weekly I Learned)/일상다반사

24년 상반기를 지나 쓰는 상반기 결산과 다짐: 나를 이루는 것과 앞으로 이뤄갈 것

by Lis.among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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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의 상반기를 딱 지난 시점이 마침 달의 첫 날인 '1일' 이길래 새 마음 새 뜻으로 올해를 기록해보려고 한 글자씩 적어보았다. 어떤 내용을 쓸까 잠시 고민해봤을 때 아쉬움만 적기에는 여러 의미있던 날들의 이 무색해질 것 같아 조금 주제를 구분해서 적어보기로 했다.

 

늘 짧게 글쓰기를 바라는데 아직은 글 재주가 부족하다. 이 또한 하반기 다짐으로 적어두기로 하고, 결산과 다짐 그리고 주제 별 짧은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2024 상반기 결산

얻은 것 - 나이라고 쓰고, 침묵이라고 읽겠다

연륜이라 적기에는 아직 치기어린 시기고 정말 늘 반성하고 부족을 느끼는 부분이기에 가감없이 '나이'라고 적었다. 

 

나이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그래도 여러 날 고민하고, 상처에 눈물짓고, 울적하고, 많은 벽을 느끼면서(의아하게 부정적인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얻은 것 코너다.) 생각을 많이 곱씹게 되었다.

 

늘 깨달으면서도 아직도 부족한 부분 중에 하나인데, 바로 말은 하는 것보다 삼키는 것이 이로울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해야할 때는 망설임없이 해야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남을 상처줄 수도 있으며, 나의 부족을 타인의 탓으로 돌린다거나 나를 올리기 위해 남을 깎아내리는 말, 현재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에너지를 소진하게 만드는 말은 삼키고 나의 부족을 드러내더라도 성장할 수 있는 질문과 나와 타인 모두에게도 긍정에너지를 줄 수 있는 말, 사랑과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의식해서라도 더 해야 한다는 것.

 

요즘 약속을 많이 만들지 않고, 굳이 외부 일정을 참여하지 않으며 혼자 있는 시간을 꽤 갖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회사 업무 외에는 총 발화량이 많지 않게 됐는데 그 많지 않은 말들 속에서도 유의미한 말을 내뱉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매일 성공하지는 못한다) 

일하는 도중 받게 된 사랑스러운 메시지, 대화가 유쾌한 나의 동료

 

 

잃은 것 - 루틴

정말.. 늘 붙잡으려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항상 무너지는 나의 습관, 나의 루틴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을 갖기 위해 아침에 운동하기, 퇴근 후 공부하기와 같은 시간적인 루틴 외에도 돈 관리, 소비 생활과 같은 금전적 루틴에서 이번 상반기는 유독 자주 무너졌다.

 

왜 그럴까 생각하면, 자율 출근제와 주말에도 일하는 주 7일 근무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일상의 구조는 오히려 평일엔 여유롭고, 주말에 강도 높은 상태인데(날이 따뜻해질 수록 카페 손님 급증 사태 발생)

회사는 8시-10시 사이 자유롭게 출근해서 그 시간에 맞춰 퇴근하면 되고, 주말에 피로한 몸을 이끌고 첫 월요일 출근부터 10시 가까이 출근하거나 혹은 가끔 반반차를 써서 더 자버리면서 한 주의 시작 루틴을 망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나름 투잡으로 벌어들이는 돈 + 가끔씩 세게 오는 스트레스는 나의 결제 허들을 조금 더 쉽게 열게 하는데, 주로 퇴근 이후 핸드폰을 계속 붙잡고 있으며 발생된다. 나중에 글 쓰겠지만 지난 도파민 글에서 잠시 이야기했던 게임 중 하나를 나는 아직 하고 있고, 최근엔 해당 게임에 10만원 가량의 돈을 쓰기도 했다(+새벽까지 게임하다 늦게 잠)

 

이번 7월 1일 이 글을 쓰는 시점부터 하반기에는 좀 더 루틴을 잡아 볼 계획인데, 사실 주말 알바를 지속하는 중에 이게 가능할지 자신은 없다. 

다만 이른 아침 기상으로부터 출근하는 루틴은 부족할지라도, 감정과 소비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집중해서 잡아 볼 예정이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을 좀 더 긍정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고, 돈을 쓸 때도 의식적으로 지금 필요해서 사용하는 것인지 생각할 것이다.

 

회사에서 식사량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가 배부른 상태에서 누군가 나에게 더 먹기를 권한다면, 그것이 아무리 좋은 의도더라도 거절해요. 다만 그 거절의 방식을 '싫어요'가 아니라 '내가 이걸 더 먹는다면 나는 "행복"하지 않을거에요'라고 말하는 거에요"

결정의 순간에 나를 좌우하는 것은 "이 선택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인 것이다.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지만 큰 깨달음을 얻었던 대화였다.

 

 

결정의 순간에 나를 좌우하는 것은 "이 선택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인 것이다. 


2024 하반기 다짐

상반기의 아쉬움 그냥 넘기지 않기 - 영어

조금 부끄럽지만 나는 아직도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늘 올해의 목표는 영어이고, 늘 계획하지만 항상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는 분야가 언어다.

서른 살 전에는 영어를 자신있게 말하고, 해외여행을 떠나야지! 하는 패기로운 목표는 365일의 루틴한 시간 동안 조금씩 닳아 없어지고, 연말이 되는 순간 아쉬움만을 남긴다. 그래서 연초에 다시 불을 붙이게 만드는 마성의 목표인 것이다.

사실 영어 '자격증'을 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시즌에 목표한다고 해서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안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하게 결산하고, 다짐하는 김에 이 목표도 다시 한 번 다잡고 가야겠다고 약속하려고 한다.

 

정말 루틴을 챙기는 것만큼이나 이 목표를 아주 장기적으로 챙기는 것도 나에게 어려운 일인데, 올해는 그저 아쉽게만 남지 않고 시도한 작은 습관이 쌓여 어느 순간 말하게 되는 형태로 '장기적인 매일의 노력'을 하려고 한다.

 

하반기의 시도 - 나의 취향과 취미 알기 그리고 기록

지난 번에도 P1 2Q 시즌을 통해 블로그의 생명줄을 간신히 연장시켜 놓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조금 더 성실하게 글감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서 꾸준히 글을 발행하려고 한다.

나름의 도전과 앞으로를 위해 '매일 글을 썼을 때 과연 내 블로그는 어떻게 될까?'를 실험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그 첫 시작(제발 이 글과 이 내용이 무색하지 않게 시작하고 끝났습니다. 전개는 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개인적으로 어떤 취향이 있고, 그 취향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지식이 있는 사람을 참 멋있다고 느낀다.

나는 아직 취미나 취향이랄 건 없는데, 아마 깊게 파고들며 불타오르는 어느 순간을 지나 은근한 애정으로 지속적으로 탐닉하는 분야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자잘하게 여러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점, '성장'에 대한 여러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으로 바로 이 부분이 나의 취향이자 취미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취향과 취미가 어떤 특정한 것으로 고정되어 나를 나타낼 필요는 없다는 점을 느끼며, 정의하고자 하는 어떤 강박을 내려놓게 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달성'하고자 하는 어떤 목표가 아니라 나의 일상 속에서 내가 향유하는 것들은 무엇인가를 기록하는데 중점을 두려고 적어두었다.

 

추가로 최근 새로 시작하게 된 활동과 곧 새로 시작할 활동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기록도 별도로 남겨두며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야 말로 취향과 취미를 알아가는데 큰 방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기록하는 것!

 

어도비 AI 이미지 추출에서 뽑았던 2024 새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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