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쓴 글이 날라갔다.
티스토리 자동 로그아웃 기능은 왜 만든걸까?
왜 로그아웃이 됐음을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게 아무 곳에서도 알려주지 않았을까?
왜 글쓰는 도중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동저장이 되는 것을 구현해두지 않았을까?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겐 연차가 쌓일 수록 [중간 저장]을 습관적으로 누르는 병(?)이 생긴다고 한다.
이런 화가 나고, 어디 해결할 수도 없고, 자괴감만 쌓이는 일을 여러 번 겪으며 자연스럽게 습득한 능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 나는 아직 중간저장 레벨업이 되지 않았다.
열심히 쓴 글이 날라가고 나니 어떠한 의욕도 들지 않는다.
똑같은 글을 다시 쓰려고 하니 키보드가 움직여지지 않는다.
문제사례
글쓰기 중 다른 일이 있어 작성창을 남겨둔 상태로 일을 처리하고 있었음
다시 돌아와 글을 작성하고 해시태그까지 다 달고, 마지막으로 대표 이미지가 없길래 이미지 가져와 업로드 하는 순간 웹 화면이 멈춤
새로고침을 누름(저장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안내가 나왔지만, 나는 중간 이후 부분부터 저장안됐을 건 감안하고 확인을 누름)
-> 여기서 취소를 누르고 돌아와 내용 전체를 복사해뒀어야 할까..?
다시 돌아와 임시저장함을 봤지만 저장된건 없었음
-> 다른 업무를 하기 전에 임시저장을 눌렀어야 할까?
더 화가 나는 건 임시저장 버튼을 눌렀을 때 [제목없음]의 신규 상태가 저장되었고,그 뒤부터 자동 저장이 시간에 맞춰 되고 있다는 상황이다.
이전 건 왜 없어...?
차라리 새로고침 하기 전에 안내 팝업에서 텍스트 내용 복사하기 버튼만 있었더라도 조금은 안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파워포인트나 크롬이나 다른 서비스도 이전에 강제종료된 이력이 있습니다. 불러오시겠습니까? 하는데
왜 티스토리는 그런게 없을까??????
오늘의 글쓰기는 분노와 좌절과 씁쓸함으로 채운다.
다른 글을 쓰거나 똑같은 글을 또 쓰기에는 이 상실감을 헤어나올 수가 없다.
티스토리 담당자님 제발..... 제발...... 중간저장에 대해 좀 더 유저 편의를 고려해주세요!
그리고 작성 도중 로그아웃이 됐다면 그걸 어떻게든 알게 뭘 만들어주세요!!!
오늘도 서비스기획자로서 또 하나 배워간다.
중간 에러케이스에서 어떻게 처리해줘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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