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채팅방에서 링크 공유된 글을 우연히 봤다.
뱅크 샐러드에서 만든 파일럿 게임이라는데, 나는 N년간(꽤 오랫동안) 뱅크샐러드를 가계부 앱으로 썼지만
내가 모르는 새 이런 신기한 게임이 있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또 그때 참여하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뱅크샐러드라는 자산관리, 가계부 앱에 걸맞으면서도, 친구 혹은 타인 5명과 그룹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는 샐러드 게임
게임식으로 온보딩 튜토리얼하기
샐러드게임은 아래와 같은 룰을 가지고 있다.
- 팀을 이룰 다섯명을 모아온다.
- 다섯명 모두 지출 내역 공유를 위해 마이데이터를 연결하고, 게임을 시작하기전 준비를 마친다. 그러면 팀 예산 25만원이 주어진다.
- 게임은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이 기간동안 팀 예산을 초과하지 않도록 모두가 합심하여 돈을 아껴쓴다. 또한, 서로 지출 내역을 공유하기 위해 매일매일 앱에 방문하여 지출 내역을 업데이트한다.
- 매일 새로운 미션이 주어지고, 미션을 성공하면 예산이 더 늘어나고 실패하면 깎인다.
- 게임 마지막 날까지 팀 예산을 지켜 쓰면, 그간 각자 지출한 돈 만큼 상금으로 돌려받는다.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해 유저에게 앱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게 말이 쉽지, 참 대단한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5명의 인원을 모으는게 쉽다면 쉽지만 또 서로간의 지출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은근히 허들이 있는데, 이를 뱅크샐러드 유저(모르는 사람) 간 그룹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분이 세심하다고 생각했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같은 그룹이 된 5명은 각각 사전미션(마이데이터 연동 등등)을 완료한 후 샐러드 게임 챌린지 시작 카운트를 기다린다.
5명이 한 그룹을 이루는데, 모든 지출(고정비 제외)을 합쳐 일정기간동안 총 25만원을 넘지 않는 챌린지다.
이때 각자의 지출은 그룹 내에 공유되며, 지출에 대해 서로가 피드백해주기도 한다.
어떤 배경으로 기획을 했는지, 기획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들을 고려했는지 그래서 어떤 유저의 반응이 있었는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는 이 글을 보며, 유저를 고려한 기획은 이런거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은 UX 글이라 그 다음의 내용은 없지만, 그래서 이 게임을 참여한 그룹들은 얼마나 성공을 했을지 궁금하다.
자산관리에서도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하는데 있어서 이런 방식을 활용할 수도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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