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유튜브 가격 인상에 관한 고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의 2023-2027 내다보기

본 글은 삼일회계법인 E&M 담당부서의 산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아래는 제가 뉴스 보며 메모 및 생각을 정리한 내용이고, 자세한 내용은 사이트 본문(아래 링크 참고)에 첨부된 파일을 확인해주세요.

*산업 동향 파악 및 스터디를 통한 개인 기록이며, 아래 적힌 내용과 의견은 개인의 견해임을 먼저 밝힙니다.

 

[시장 규모 1조 달러에 접근]
2025년, 광고는 소비자 지출과 인터넷 접근을 넘어 최대 부문이 될 것

 

모바일/웹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자들을 돌아보면 그들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 기반일 것이다.

별도로 제품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면 사용자에게 과금을 요구할 수 있는 콘텐츠는 없으며, 요즘의 범람하는 서비스 전쟁 중 스타트 시점에서 고객들을 모으기에 유료 모델은 썩 달가운 선택은 아니기 때문이다.

 

치열한 서비스 경쟁 속에서 고객들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환경에서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되지만, 이에 투입되는 비용은 증가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 때문에 늘어나는 서버 비용을 감당하고, 계속해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광고 시장(수익)은 꽤나 매력적인 대안이 된다고 생각한다.

 

무료 서비스면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앱이고, 일단 마케팅 비용을 크게 써 고객을 모으고

그렇게 모아진 MAU나 유저 리텐션을 기반으로 투자 유치 혹은 광고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보통 대다수 스타트업의 운영방식이 아닐까?

 

[기대치 재조정]

Meta는 2023년을 '효율성의 해(the year of efficiency)'로 명명했다.
2023년초 4개월 동안 테크 분야의 해고는 168,000건을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구독자들 간의 계정공유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콘텐츠 소비 총액(넷플릭스,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파라마운트+, 디즈니+, 맥스)은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45% 증가하여 232억 달러에 도달했지만, 2023년에는 14% 증가에 그쳐 26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배트걸과 같은 영화들을 취소했고, 뉴스의 넷플릭스를 노렸던 CNN+는 출시된 지 한 달만에 폐지되었다.

이에 반해 광고 부문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향후 5년간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 Ad-supported video on demand)의 매출은 거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계는 유료 구독자들을 광고 시청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고 했다가 다시 광고를 핵심 수익원으로 삼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속의 광고를 이제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부터 25년간 광고를 거부했던 넷플릭스는, 2022년부터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광고가 포함된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동시에 광고가 배제된 인상된 요금제를 제시했다. 2023년 5월, 넷플릭스는 해당 광고 요금제를 이용하는 구독자가 약 50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추가 참고기사

월 5,500원으로 만나는 넷플릭스 - 공식 홈페이지 게재글

https://about.netflix.com/ko/news/announcing-basic-with-ads-ko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전세계 1500만명 가입(23년 11월 기준)https://www.yna.co.kr/view/AKR20231102008700075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전세계 1천500만명 가입…다운로드 지원" | 연합뉴스

광고지원 월간 활성 사용자 수 2,300만명(53% 증가, 24년 1월 기준)
 https://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9560

넷플릭스 광고 지원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300만 명을 넘어섰다 - 매드타임스(MADTimes)

처음 넷플릭스의 가격인상 및 광고요금제 뉴스를 들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우 부정적인 시선이었다.

광고를 안보고 영상에 집중하기 위해 돈을 내고 구독하는건데, 광고 안볼거면 돈을 더 내고 아니면 광고를 보라고?

너무 괘씸하지 않나?

 

그런데 놀랍게도 나는 여전히 넷플릭스를 (인상된 가격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전세계 1500만명(지금은 그 이상일 건데)의 사람들이 광고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었다.

 

서비스의 변화와 그 적응 사이에 너무나도 빠르게 사람들은 적응했고, 성향에 따라 본인에게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넷플릭스의 시장 지배력도 큰 몫을 했겠지만, 사람들의 콘텐츠 사용의 유료화가 정착된 성숙한 시장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는 생각도 한다.

콘텐츠를 유료로 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무료로(혹은 저렴하게) 사용한다면 본인도 어떤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위의 결정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나는 위의 내용이 24년 2월부터 실시된 유튜브 코리아의 구독 가격 인상 결정과 유사하다고 본다.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641

유튜브마저 가격 오른다, 8일부터 프리미엄 멤버십 42% 인상된 1만4900원

유튜브는 한국 시장에서의 유튜브 지배력과 비교하여 본인들의 광고 수익(+ 크리에이터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 등 고려)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터키, 인도 등.. 가상의 이민을 떠난다고는 하는데, 계정 삭제나 기타 위법성에 대한 위험이 있기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방법이다.

 

다른 이야기지만, 나도 하루 여가시간의 절반 이상을(아니 거의) 유튜브와 함께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인상된 가격에 대해 마지못해 쓰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름의 반발심리로 일단 해지하고.. 버텨보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을 때 재가입할 것이다..

지금까지 결제해둔 OTT들이 많아서 당분간은 유튜브 세상을 좀 떠나볼까 한다.

 

[새로운 성장 동력: 기술]

E&M 산업은 궁극적으로 기술 기반 산업
'Unflattening of the Internet'(AR, VR 기술을 통해 인터넷 세계를 3D 차원으로 구성)으로 정의되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수준에서 벗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통상의 비즈니스 업무 및 상거래를 위한 보다 풍부하고 몰입도 높은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로 변화하고 있다.

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현존하는 기술과 신흥 기술의 융합으로부터 나온다. 신흥 기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공지능(AI)이며,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핵심
스포티파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의 개인 맞춤화 추천 알고리즘과 인터넷 검색 광고 전달에 AI가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체험했다.

 

세상이 매우 빠르게 변화한다.

그리고 고객들은 변화하는 기술에 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흡수하고 있다.

이용자 수 1억명까지 도달하는데 링크드인은 7년 11개월을, 아이폰은 3년 7개월을. 인스타그램은 2년 6개월이 걸렸지만

char GPT+는 단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업은 본인들의 서비스에 어떻게든 AI를 접목하여 화제성을 높이고, 서비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달리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고 클라우드 지원을 통해 버추얼 프로덕션이 가능해졌고, 소비자 대면 사업의 경우 고객 서비스를 위하여 챗봇을 이용하고 있다. (여담으로 지바이크도 챗봇에 AI서비스를 녹였다. 귀여운 쿠냥봇 https://gcoo.io/kr/blog/지쿠는-ai-챗봇을-어떻게-글로벌-유저들에게-매료시켰나)

 

메타버스는, 바로 얼마전 열광하고 모든 선두기업에서 메타버스 관련 부서를 개편하여 신사업을 추진했었지만 지금은 시들하다.

그래도 나는 chatGPT와 같이 메타버스 또한 어떤 터닝포인트를 만나 다시 한 번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테크 기업이 메타버스에 대해 연구하고 또 제품을 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450153

애플 '비전 프로' 쓰고 메타버스 비상 준비?...美 사전 물량 품귀--흥행 전조냐 공급 부족이냐 | 블

 

 

AI나 신규 기술을 말하면 꼭 마지막에 개인 정보 및 지적재산권 보호, 데이터 정보 등에 대한 보안, 환경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은 당연하게 따라온다.

결국 기술이 가져오는 부흥도 있지만 동시에 위험성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니 기술을 만들어내는 사람도,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도 이 점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함께 좋은 기술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더 자세히 보기

https://www.pwc.com/kr/ko/insights/industry-focus/global-enm-outlook_2023.html

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23–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