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돈내산
* 상담 시작일: 5/10(금)
* 배송/수령일: 5/14(화)
* 다이어트 시작일: 5/19(일) - 개인의 선택으로 시작일을 조절할 수 있음
* 현재 2주차를 지나고, 중간점검 차 린다이어트 앱 사용 후기를 작성
-나의 다이어트 결심과 도전의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에 쓴 글에서 확인해보시길-
2024.05.19 - [LIFE] - [다이어트 후기] 0. 다이어트 감량 성공률 90.5%, 한의사와 함께하는 린다이어트 나도 도전!(다이어트 추천)
1주차 - 다이어트 시작을 위한 준비기, 비움환으로 내 몸을 깨끗하게
다이어트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3일간 비움환을 먼저 먹는다.
한마디로 디톡스 기간이라는건데, 내 몸안의 독소(+변..)들을 먼저 비워내고 이후 건강하게 채워가는 것이다.
첫 날은 저녁 8시 1포만 복용하고 금식하는건데, 그날 결혼식이 있었기도 하고 뭐랄까 이후에는 정말 다이어트로 양껏 먹기 어려워질까봐(?)
뷔페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ㅡ^
이후 이틀간 금식이기 때문에 먼저 하는 치팅데이랄까? 다이어트 한다는 사람이 시작부터 합리화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린다이어트 앱에서는 매일 아침 기상직후 공복인 상태에서 몸무게를 재고 기록할 것을 권장하는데,
위의 치팅데이 덕분에 1일차 비움환을 먹었지만 오히려 살이 찌고 말아 인생 최대치 몸무게를 찍은 것을 볼 수 있다 OMG...
나는 이 모든 것이 몸무게를 감량하기 위한 큰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ㅎㅎ
그리고 2-3일차 나머지 비움환을 정해진 시간에 꼬박꼬박 먹는건데, 이때 먹고 난 이후 해독 중에 약간의 복통이 있었다.
미리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날에 시작할 것을 안내받았지만(보통 금토일 한다고 한다) 주말에 더 바쁜 나로서는 일월화로 3일 비움환을 정해 회사에서 그저 비워낼 수 밖에 없었다(The love...)
시작 직전이 생리가 끝나는 시기이기도 했는데, 생리 막바지에는 식욕이 떨어지는 호르몬에 휘둘리는 사람으로서 지금이 가장 금식하기 좋은 기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2-3일차의 금식기간이 힘들지 않았다.
이때 린다이어트로 연결된 병원에서 함께 제공해주신 식물성 단백질쉐이크를 식사대용으로 먹었는데(금식이라고 아예 안먹는게 아님!), 오히려 평소 식사할 때보다 더 속이 든든하고, 더부룩하지 않고, 건강한 느낌이었다.
아마 평소보다 더 단백질 섭취량이 많았을걸? 안에 들어있는 곡물 알갱이?도 맛있었다.
그리고 나서 4일차 본격적으로 식사와 함께 다이어트환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2.5일간의 금식이 있었기 때문에 위에 부담되지 않는 것을 먹도록 한의원에서 직접 메뉴 추천까지 해주셨고(연두부), 나는 들깨 순두부를 먹었다(으잉?) 근데 이전에 금식했던 게 있어서인지 딱히 식욕도 없고, 먹는 양이 적어도 금방 배불러져서 얼마 먹지는 않았다.
아마 다이어트환의 효과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침은 원래 안먹는 편이라(일어나서 출근하는것만으로 바쁜 현대 직장인특) 기상 후 바로 다이어트환만 먹고 출근한다.
크게 배고픔은 느껴지지 않았고, 몸이 가벼웠다. 체내 대사량을 높인다고 하더니 정말 에너지 넘치게 해줘서 오히려 더 일에 집중이 잘되기도 했다.
1주차는 한약 적응기도 있어서 안내문에도 두근거림, 땀, 불면, 열감, 입마름 등의 복용 초기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작성되어 있었는데, 크게 부작용은 없었다. 4일차 첫 식사 때 점심먹고 나서 살짝 가슴뻐근했던 것(소화가 안된 것 같다는데, 들깨가 문제였나...)과 평소보다 한약 복용을 저녁 7시 넘어 늦게했던 날 3시간만 자고 새벽에 깼던 것 두 가지 정도였다.
다음날 증상에 대해 공유했을 때 간호사님께서 한약이 몸의 에너지를 높이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에 먹지 않기로 하고, 시간을 조절했는데도 불면을 겪는다면 추가 보조제를 이야기해보자고 하셨지만 이후로 증상이 또 나타나지는 않았어서 너무 늦게 먹는 것만 주의하고 있다.
P.S 지난 번 글에 일기쓰기를 누가 쓸까? 했는데, 내가 쓰더라ㅎㅎ.. 매일 쓰는건 아닌데 몸에 뭔가 이상이 있는 것 같거나 특이점을 적는 메모란으로 좋더라
~1주차 감량 결과: -2.1kg (GOOD!)
2주차 - 다이어트 적응기, 돌아오는 식욕과 일상 속 약속 사이
사실 린다이어트 앱 취지 자체가 '삼시세끼 먹으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자', '요요가 오지 않게 강박을 가지지 않고 장기적으로 다이어트 하자'이다.
1주차 때 뭔가 눈뜨면 빠져있고, 눈뜨면 빠져있다 보니 결과에 대한 욕심이 생겼는데, 그것때문인지 취지와 반대로 회사에서 일반식을 하면서 점점 돌아오는 식욕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샐러드 먹고, 간식/술/맵고짜고달고 메뉴를 안먹으면 살이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길이기도 하다.
매일매일 몸무게를 재다보며 숫자를 보고, 이것을 앱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빠지면 자랑스러운데, 안빠지거나 증가되면 속상하달까?
또 매끼의 식사기록을 올리는 게 있는데, 다이어트에 당당한(?) 식사를 하면 기분좋게 올리는데, 누가봐도 이건 다이어트 식이 아니고 먹스타그램스러운걸 올릴 땐 담당 한의사 선생님께 송구하다ㅎㅎ...
어제오늘 잘했나보는데 이게 웬걸, 아이스크림을 찍어 올리지 않나 무슨 한상차림을 올리지 않나
여기가 다이어트 한다는 사람의 식사기록인지, 먹스타그램을 하는 사람의 SNS인지 모를 것 같은게 나의 식사기록...ㅎ
물론 찔린다고 해서 먹은걸 안먹은 척하거나, 임의로 기록을 빼지는 않는다.
결국 몸무게라는 결과값이 전날의 나를 말해주고 있고, 말안해서 무슨 도움이 되나 싶다.
혼나더라도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지.
물론 혼내시진 않는데 "힘든 걸 알겠지만 우리 조금만 간식을 줄여볼까요?^^" 하실 때 살짜쿵 눈물이 났다^^
전 날에 너무 양심없게 먹어서(점심 햄버거, 간식 초코파이, 저녁 김밥에 오뎅 으잉?) 다음 날 점심으로 양심상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었는데, 정말 격하게 칭찬해주셨다ㅋㅋㅋㅋㅋ
아잇..칭찬받는데 왜 혼나는 것 같지ㅎ 샐러드 자주 먹으라고 강조하시더라구ㅎㅎ..
다이어트환에 식욕 감소 효과가 있다는데, 직장인 배꼽시계는 그 어떤 방해(?)도 넘어서는지, 점심 때쯤이면 뭘 먹어야 하지 하고 마음이 술렁였다. 물론 평소보다 양이 줄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식욕 없어서 매일 샐러드 먹으러 가지는 않게 되서 아쉬웠다.
다음주부터 다시 상담받고 약을 새로 받게 되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단계를 올릴까 상담받았지만 아직 좀 더 지켜보자고 하셨다. 충분히 기간 내에 목표한 몸무게 뺄 수 있다고!
그게 맞는게 총 12주 프로그램이고, 이제 1/6 지나왔다. 그리고 목표 몸무게까지는 1/3 달성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야지(물론 장기적으로 노력은 필수)
~2주차 감량결과: -2kg (Keep Going!)
* 그래프로 한 눈에 볼 수 있어서(메인에도 있다) 직관적으로 나의 상태와 현황을 볼 수 있다.
* 그래프가 계속 하향선이면 좋았을텐데 중간중간(대체로 금요일 지나 토요일 시점인데, 나에겐 금토가 고비다) 상승선이 있다.
* 나름 인간적이면서 성공적인 그래프
* 무게공게는 12주 뒤에...괜찮으면 하겠다...
총평 - 린다이어트앱 사용 및 다이어트 후기
좋았던 점 1. 밀착관리
일단, 린다이어트앱을 시작할 때 가장 처음에 나오는 화면이 [한의사 밀착관리 다이어트] 문구인데 (+혜리님의 용안)
나는 처음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얼마나 밀착관리겠어 했다.
병원을 찾아가거나 다른 관리 프로그램을 보더라도(다이어트 외) 1:1 코칭이라고 홍보를 해도 내가 먼저 물어보거나 케어를 요청하지 않는 이상 먼저 나에게 찾아오고 나의 컨디션을 물어보지 않는다.
그런데 린다이어트는 정말 매일 나를 찾아왔다. 간호사님도 자주 연락하셨지만, 원장님이 직접 오늘 나의 상태는 어떤지를 물어오셨고(거의 매일 아침 루틴급), 나의 전날 혹은 점심의 식단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셨다.
* 점심에 샐러드 먹었는데, 그 날 오후에 바로 칭찬받아 머쓱하면서도 뿌듯했다 =ㅎ=
정말 서비스 대표문구 그대로 '밀착관리'인게 느껴졌다. 내 상태에 따라 피드백과 추가 대응, 식사 메뉴 및 한약 기록 등에 대한 피드백 그리고 간간히 내가 물어보는 사소한 질문들까지 상세하게 답변 남겨주셔서 좋았다.
나를 진짜로 지켜봐주시고, 내 기록에 대해 신경써주시는게 느껴지니 나도 덩달아 식사 기록을 할 때 메뉴 및 먹은 양도 상세하게 기록하게 되더라(그렇다고 식단을 잘지키는 것은 아니다. 제가 더 노력할게요 선생님..)
좋았던 점 2. APP 기록의 편리함
홈 메인 화면에서 모든 것을 한 스텝으로 해결할 수 있어 편했다.
기록하기 위해 버튼을 선택하고, 체중-식사-한약 기록까지 꾸준히 남기는데 이때 아이콘 모양이 채워지는 것도 그렇고, 일수마다 모양 변화되는 것도 재밌다.
입력하는 과정동안 버튼을 누르면서 오는 진동이나, 입력 후 나오는 화면 등 앱에서 직접적으로 피드백이 옴으로써 매일 기록을 쌓는데서 오는 뿌듯함을 증가시켜주었다.
그리고 반복되는 과정, 약간 귀찮을 법한 것들을 자동화 시켜주니 좋았다.
몸무게의 경우 사실 전날의 몸무게에서 갑자기 크게 변화되지는 않을거고 해봤자 소수점 단위일건데, 이때 전날의 몸무게 정보를 가져와서 추가적으로 숫자를 더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했다.
P.S 오늘 몸무게를 기록하며 [-]를 누를 땐 괜히 뿌듯함이, [+]를 누를 땐 어제 나의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 함께 남았다. 이것도 기록을 하는 의도인 거겠지?
식사기록이나 한약 기록의 경우 추가 버튼을 누를 시점의 현재 시간을 가져오거나 시간대에 맞춰 아침, 점심, 저녁, 간식을 자동으로 선택해줘서 편리했다. 나중에 기록하려면 다시 다 조절해줘야 하니 편리함이라는 베네핏을 주면서 먹는 즉시 입력하도록 의도한 것 같았다.
아쉬웠던 점 1. 체중변화 체성분 검사 기록
이건 좀 숨겨져 있는 메뉴기도 하고 약간 서비스 같은 개념인 것 같은데, 수동으로 하는 내 체중 기록 외에 한의원에서 체성분 검사하고 앱으로 결과를 공유받는 화면이다.
그런데 나는 아무래도 비대면 진료고, 한의원은 저 멀리 부산이라(나는 서울 거주..) 한의원에서 체성분 검사를 할 수가 없다.
헬스장에 인바디 검사기가 있어 종종 거기서 인바디를 재는데, 이 결과를 업로드 할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나의 심각함을 원장선생님이 아셔야 하는데(....? 나는 근골격량이 매우 적어 체지방률이 매우 높은 사람이다)
나의 체성분 변화를 함께 기록할 수 있다면 내 몸에 대한 변화를 앱 하나에서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냥 아주 사소한 아쉬움이었다.
아쉬웠던 점 2. 보상으로 레벨업되는 이모지가 과거의 것까지 한 번에 바뀐다.
정말 사소한 아쉬움이긴 한데, 이게 꾸준히 기록하면 대단하다고 나를 칭찬하면서 몇 일에 한 번씩 이모지를 새로 만들어서 준다.
일종의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사용자를 독려한건데, 보통 레벨업이고 뱃지 느낌이라고 하면 이전에 내가 모아온 뱃지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린다이어트 앱은 과거에 했던 기록들까지 모두 이모지가 바뀌어 있더라.
캘린더에서 이모지가 쌓이는게 꽤나 귀여운데, 이게 시작부터 점차 진화되는게 보였다면 좀 더 뿌듯하고 마지막 때쯤 내 이모지들이 어떻게 성장했나 볼 수 있었을 걸 아쉬웠다.
(+ 주간 캘린더만 있어서 이모지 변화가 있어도 월별로 한 눈에 볼 수는 없겠구나..ㅠ)
P.S. 담당자님 보고 계시다면 제가 이 프로그램을 완주할 때 나의 이모지 성장기를 보고 공유할 수 있는 칭찬용 화면 만들어주세요(아련)
이 긴 글을 보신 분들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보면 알겠지만, 좋았던 점은 앱의 핵심기능이었고 아쉬웠던 점은 서브기능으로 메인 피쳐도 아닌 사소한 유저의 투정이다.
그만큼 사용하기 너무 편리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앱이랄까
칭찬으로 2주차까지의 여정과 앱 리뷰를 마친다.
꾸준히 기록을 남겨서 완주지점인 12주차에는 목표를 달성한 진짜 성공후기를 남기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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