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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Weekly I Learned)/모난 생각과 오늘의 짧글

양궁, 단 한 발의 점수로 승패가 가려지는 경기: 임시현-김우진 선수들의 심박수를 보며 느끼는 점

by Lis.among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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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저녁부터 양궁 경기 외 여러 스포츠들을 보며 오늘의 글을 쓰기 위해 노트북을 폈다.

4년에 한 번, 단 한순간의 영광을 위해 온 시간을 쏟아내는 스포츠 선수들이 어쩌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스터디의 목표인 "최고가 되기 위한 목표달성"에 가장 알맞은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

 

당장에 성과가 나지 않을지언정 '매일의 노력을 쌓아서 장기적으로 큰 성과를 내보이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고가 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단기적으로 본인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해내는 분야이기도 하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당연히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노력이 보이고, 그 침착함과 끈기가 보이는 가운데

오늘의양궁 경기를 보며 오늘 꼭 나의 생각을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결승을 기다리며, 글을 쓰고 있다.

 

이제 곧 독일-한국의 결승전 경기가 펼쳐질텐데,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나는 매일 글쓰기라는 오늘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하게 김우진-임시현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양궁 경기를 하며 선수들의 심박수를 함께 보여주는 게 정말 인상깊었다.

심박수를 왜 재는걸까 궁금해서 잠깐 찾아봤는데, 이게 높거나 낮다고 해서 따로 경기를 심판측에서 판단하는 것은 없다.

다만 

심박수와 양궁 경기 점수의 연관성은 연구로 입증됐다. 중국 난징대 연구진이 122명의 양궁 선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심박수가 높은 선수들은 점수가 일관되게 낮았다.


라는 연구결과와 함께

 

차분한 심박수는 혹독한 훈련과 첨단 기술의 산물이다.

한국양궁협회는 2019년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박수 중계 기술을 테스트하자 일찌감치 이를 국내 훈련 환경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회장사인 현대자동차 이노베이션 부서는 센서 착용 없이 영상 카메라로 심박수 측정을 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고 2021년 대표팀 훈련에 시스템을 도입했다.

양궁 대표팀은 심박수 측정 시스템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훈련도 진행했다. 어떤 환경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음 및 강풍 대비 훈련 등도 거쳤다.

 

 

라며 훈련을 통해 고도의 몰입을 요구하는 종목 특성 상 심박수를 어떠한 순간에도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하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본인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이걸 관객 혹은 시청자에게 함께 제공하는 이유는 아마도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좀 더 클 것이라고 보인다.

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점수를 쐈는데, 이게 왜 이렇게 나온가하고 봤더니 선수가 긴장했더라, 심박수가 올라갔네하면서 판단지표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놀랐던 게 바로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의 아주 고요한 심박수다.

사실 나는 지고 있을 때도 흔들리지만, 이기고 있을 때도 너무 두근거려서 끝으로 갈 수록 몰입도가 떨어지는 사람이다.

그래서 주변인들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칭찬하지 말라고, 칭찬 듣는 순간 못해버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궁 경기를 보며 이기고 있던, 지고 있던 그 어떠한 순간에도 지금 내가 쏴야하는 그 순간, 바람과 나와 과녁 정도만 신경쓰는 우리 선수들의 평정심과 몰입감을 보며 이래서 국가대표구나, 이래서 세계 순위권 선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드민턴이나 오늘 진행되고 있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봐도 모두 같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경기흐름과 상관없이 지금 이 순간 나의 경기, 나의 행동에만 집중하자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내가 당연히 국가대표급의 멘탈도 아니고, 그 몰입감이 한참 부족하겠지만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남아있는 결승전 화이팅!!!

조선뉴스 출처
국제뉴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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