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의 경고등 닷컴,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가 최근 자동차 경고등을 안내해주는 온라인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쏘카에서 런칭한 경고등 닷컴(홈페이지 캡쳐)

 

 

나는 다음의 부분에서 쏘카의 서비스 론칭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첫째, 경고등의 공식적인 이름을 몰라도 찾아볼 수 있다.

운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갑자기 깜박이는 경고등의 모습이 얼마나 무섭게 느껴질까?

그럴 때 검색 키워드를 모른다면 설명하기도 어렵고, 인터넷에서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경고등 닷컴에서 바로 검색하기 처음 클릭했을 때(홈페이지 캡쳐)

 

바로 검색하기를 누르면 경고등에 색이 어떤색인지, 경고등에 문자가 있는지, 어떤 특정 아이콘이 있는지 총 3가지의 질문을 통해 아이콘을 유추해준다.

수십가지의 경고등을 단 질문 세가지를 통해 쉽게 찾아주는 아주 컴팩트하면서도 효과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모아보기 및 필터 기능 지원

 

비슷한 페이지이면서도 모아보고, 필터를 걸어 추려볼 수도 있는 화면도 있다.

검색이 편한 사람에게는(사용자에게 말을 걸어주며, 사용자가 수동적으로 결과에 도달) 앞선 검색 페이지가 적절할 것이고,

필터가 편한 사람에게는(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탐색하여 결과에 도달) 현재의 모아보기 페이지가 적절할 것이다.

 

경고등 닷컴 소개(두두이야기) 캡쳐

 

귀여운 소개 애니메이션(요즈 스크롤형 애니메이션이 유행하는 것 같다.)을 통해 어떤 목적으로 출시된 서비스인지 알 수 있다.

 

둘째, CS팀의 부담을 크게 줄였을 것이다.

 

쏘카의 직원이 아니니 어떤 사정으로 서비스가 생겨났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유추해보자면 쏘카는 차량 공유 서비스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면허가 있고, 운전을 할 줄 알지만 자기 차량이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보통 사회초년생, 주부 등이 해당할테고 차량공유 특성상 자기 차가 아니니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경고 알람을 가지고 있는지를 모를 것이다.

룰루랄라 운전을 하고 가다가, 갑자기 깜박거리며 경고등이 뜬다면? 갓길에 차를 세우고 고객센터에 바로 전화해 볼 것이다.

혹시 내가 무슨 운전을 잘못한건지, 차량에 이상이 있어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어떠는지...

 

이용 시간대가 평일 주중이라면 조금 낫겠지만, 야간/새벽이라면? 주말이라면? 바로 연결되지 않는 고객센터에 애가 탈 것이다.

 

그렇게 연결이 되기도 잠시, 차량에 보이는 경고등을 설명해야 하는데 이걸 뭐라고 설명할지 난감할 것이다.

전화를 받는 CS담당자또한 고객이 설명하는 장황한 내용에 본의 아니게 스무고개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걸 또 잘 알아듣고 답변까지 완벽하게 하려면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의 사람들에게 쏘카에서 경고등 닷컴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면?

고객들은 시간관계없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CS팀은 동일한 안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그 전화 받는대신 전화 3통은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문제를 빠르게 해결한 서비스 고객과 문제를 손쉽게 풀어낼 수 있는 내부 고객의 니즈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셋째, 사이트가 매우 간단하다.

 

서비스를 이루고 있는 기능이나 여러 부분들이 절대 어려운 기술을 쓰고 있지 않고, 쉽고 가볍게 만들어졌다.

서비스라는 것이 엄청난 기술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뽐내서 성공하는 사업이 아니다.

고객의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고 만족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한 서비스일 것이다.

 

내가 보기에(그 내부 코드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서비스는 의사결정 이후 굉장히 빠르게 만들어진 MVP와 같은 서비스일 것이다.

검색과 필터기능 그리고 몇 가지 애니메이션/퀴즈와 같은 게임적 요소만 들어가고 서비스 뚝딱.

너무 멋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쏘카의 경고등 닷컴 서비스가 실제로 어떤 수익을 가져다주거나, 

고객에게 결제를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다.

 

그러나 실제 현금이 오가는 것만 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말했던 내부직원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절감한 부분, 불편을 해결한 고객의 만족 및 브랜드 친밀감 향상 등

내/외부 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또 쏘카 이용자나 결제자만 접근 가능한 서비스가 아닌 모두에게 열려 있는 플랫폼으로, 브랜드 인지도 및 호감도를 높이는데 주효할 것이다.

(일단 나는 호감도가 매우 높아졌다.)

 

혹시라도 본인의 차량에 혹은 쏘카를 이용하면서 어떤 경고등이 떠올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쏘카에서 런칭한 '경고등 닷컴'을 이용해보시길 바란다.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도 아니고(무료이니까) 그냥 신기하고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해서 소개하게 됐다(보고있나 쏘카?ㅎㅎ)

 

 

경고등 검색할 땐 🔍
http://경고등.com/about

경고등닷컴 by 쏘카

 

 

참고기사

https://v.daum.net/v/20240109060227615

궁금하면 클릭… 쏘카, '車경고등' 안내 서비스 선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