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보러가기)에서 올 해의 계획에 대해 딱 한문장으로 만드는게 어려웠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한 문장을 정하니 그 아래 그룹별 목표 설정은 오히려 쉬었다.(늘 해왔던 것이나 계속 하고싶다고 생각했던 것)
기획자로서의 입지 다지기
결국 내가 P1을 참여하고 '자립'이라는 장기목표를 세우면서 가고 싶었던 것은 직무 전문성, 전문가로서의 나의 모습을 그렸던 것 같다.
다만 1년의 계획은 쭉 쓰면서, 음...너무 욕심부리나? 하고 생각은 했다.
미뤘던 유데미 강의를 다 보고, 책을 읽으며, 건강을 챙기고, 관계를 돌보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부업을 하고ㅎㅎㅎ...
과연 다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약간 들고 신년부터 몰아치나 싶기는 한데,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나에게 의미가 있고, 전체 1년이라는 기간 중에 충분히 달성할 수도 있을 목표라고 생각한다.
몇 가지의 도전들은 어려울 수는 있겠으나, 도전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있다.(운전연습)
나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Personal Growth]
1. 업무관련 도서 1권/1달
집에도 기획 관련 책 읽다 말았거나 아직 펴보지도 않은(?) 책들이 몇 권 있기도 하고, 이번년도에 운이 좋게 밀리의 서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동시간, 잠깐의 쉬는 시간 혹은 카페에서 핸드폰 보는 시간들을 짬짬이 모아서 책 1권을 1달에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평균 독서 권수 0.2권,,, P1에서 독서하는 목표를 잡을 때 제외하고는 주기적으로 책 읽은 적 없음...이지만.. 이번에 이렇게 연간계획 목표를 세우면서 명시를 해두면 또 이뤄낼 것을 안다. 따라서 영상의 조언처럼 너무 타이트하지 않으면서 충분히 이뤄낼 수 있을, 나에게 자신감을 채워 줄 목표라고 생각한다.
2. 영어 회화&비즈니스
이건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인데(신년계획이지만 1월이 다 지나가서 정말 미룰 수 없다!) 스픽을 결제해서 최소 한달의 절반인 15일은 영어 환경을 만들자이다.
정말로 이걸 한다고 해서 내가 갑자기 유창해지고, 없던 자신감이 생기고 하진 않겠지만 난 우리 스터디 P1 Principle의 내가 가장 좋아하면서 가슴 뛰는 말인 "매일의 노력을 쌓아서 장기적으로 큰 성과를 만든다"라는 말을 믿는다.
그리고 내가 늘 입 버릇처럼 말했던 매 신년의 목표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좀 더 구체적으로, 좀 덜 타이트하게 목표를 잡아보았다.
3. 유데미 강의
유데미는 해외 강의 연결 업체인데, 괜찮은 가격에 다양한 강의를 만날 수 있다. 이전 회사에서 교육비로 인터넷 강의도 지원받았었기에, 듣고 싶은 강의는 일단 결제하고 보는 버릇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퇴사를 한 이 순간까지 안듣고 말았다.
내용들이 다 엄청 깊은 것은 아니고, 해외 강사들의 강의와 시간이 좀 지난 것도 있어서 100% 도움이 된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결제를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어떤 강의가 좋은 강의인지, 안맞는 강의인지 알려면 일단 들어야 되니 나는 올해 내 마음의 짐인 못다들은 강의를 여기서 이루기로 결정했다.
4. 티스토리 기획글 월 1 / 토픽글 주2
이번 분기 스터디의 목표이기도 하고, 지금 내가 작성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나는 꾸준히 글을 써 본 경험이 적다.
매번 아이디어 노트에 가볍게 적고 끝내거나 머릿속으로 혹은 노션의 불렛 포인트로 휘갈겨 적는 것밖에 하지 않는다. 물론 아이디어 노트라던가 불렛 포인트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고, 내가 아는 것을 제대로 나누려면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쓰는 지금도 글에 군더더기가 있고, 아주 짧고 간결하게 쓰지는 못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것은 지나가는 과정일 뿐, 꾸준하게 쓰고 고쳐 나가다보면 점점 더 글을 써내려가는게 담백해지지 않을까 바란다.
그리고 기획자로서 내가 부족했던 부분, 새롭게 배웠던 부분 등을 인터넷 공간에 남기는 것은 나의 기획자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5. 체중 52kg, 체지방률 29% 미만
이건 조금 과장이 들어갔을 수도 있고, 어머나? 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인바디를 잰지 시간이 많이 지났고, 최신 데이터가 없어서 이 부분은 나중에 수정이 될 수도 있다.
놀랍게도 나는 몸에 근육이 많이 없다. 살이 엄청나게 쪄있진 않은데(물론 지금은 좀 쪄있음) 근육이 그만큼 없어서 체지방률이 엄청 높게 찍히는 인체의 신비를 찍고 있다.
여자들은 대체로 체지방률이 높게 나온다고는 하는데,,, 나의 건강과 노후를 생각할 때 근육량을 늘리는 것은 필수다.
6. 운전연수 및 도로주행
이것또한 놀랍게도 나는 24년이 갱신기간이다. 즉, 면허를 딴지 10년이 됐다는 것(아직 20대ㅎ)
그런데 그 10년간 뭘하고 살았는지 아직 운전을 못한다. 물론 수도권에서만 살았고, 역세권을 선호해서 차량을 소유하거나 사용할 일이 99%는 없다. 다만 아주 가끔 서울 외각을 나갈 때, 갑자기 훅 떠나고 싶을 때 나의 생활 이동권을 넓혀주는 차량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10년 갱신되는 이번 기회에 한 번 운전연수를 배워보려고 한다. 이건 나에게 엄청 큰 도전이다.
[Social(Family&Friend)]
관계는 일방향적이지 않고, 고정적이지 않다. 꽃에 물을 주어야 시들지 않듯, 관계또한 돌봄이 있어야 이어질 수 있다.
부어라 마셔라 하고 매일같이 얼굴을 보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세상에 당연한 관계는 없으니 당연하게 여기거나 소홀히 여기지 말고 가끔씩이라도 감사함을 표현하자라는 의미이다.
특히 가족은 당연한게 아니고, 매번 가장 쉽게 등한시 할 수 있는 관계이다. 이 속에서 서로가 있음을 감사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정말 그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멋진 사람들일 것이다.
나도 아직 부족하고, 센스도 타고나지를 못했지만 아주 가끔이라도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용건이 없어도 보고 싶어서 연락했다라는 말을 내 소중한 사람에게 해보려고 한다. (오글거리지만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Life's Work]
꼭 직장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현재 이직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맡고 있는 일이 PM중에서도 조금 독특하게 현장직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기획자로서 좀 더 사용자를 잘 파악하는 한 해가 되고 싶어 위와 같이 적어보았다.
[Long-term Interest]
이 부분은 조금 아쉽게도 몇 가지 썼는데 지웠다. 취미생활과 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작성하는 영역이었는데, 여기까지 세세하게 목표를 너무 많이 적으면 쓰러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ㅎㅎ
지금 추가로 하고 있는 일이 주말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하고, 큰 도전을 이미 몇 가지 적었으니 하고싶은 나머지 내용들은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만들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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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한 번 세웠다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법칙이 아니다. 언어로 정의하며 계속해서 되새겨 결국엔 이룰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매개체다.
그러니 한 번 실패했다고 망했어! 하고 계획표를 찢어버리거나 애써 가졌던 루틴을 버리지 말고 조급하지 않게 가보자
충분히 변동될 수 있고,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한 치 앞도 모른다.
그저 그 한 치 앞을 더 잘 살기 위해 미리 다짐을 하는 것 뿐!
24년도도 신뢰를 쌓을 수 있고, 나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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