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연말연초부터 내내 벼르고 있던 P1의 1분기 시작.
확실히 P1을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부터가 퇴근 후와 주말을 어떻게 보내야지 하는 성실함이 생긴다.
벼랑끝에 내몰리면 몰입감과 능력치가 올라가는 것은 고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인간의 본질인 것을...
P1 참여의 장점은 [꾸준함과 기록]이다.
첫 째, 분기별로 내가 뭘 해야지를 미리 설정해두니, 막연하게 퇴근하고 뭔가 해야지 하면서 어영부영 유튜브 보고 하루 끝내고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게된다는 점
둘 째, 한 주에 내가 목표대로 잘 살았는지, 어떤 부분을 이뤄냈는지 다른 사람에게 공유를 하다보니 안할 수가 없다는 점
셋 째, 다른 사람에게 공유를 해야 하니 명확한 기록의 무언가로 나의 한 주를 증명할 수 있다는 점
다른 분들의 기록이나 관련 내용들은 모임 안에서만 공유해야하므로(회사 관련 내용은 특히나 대외비 이슈가 있을 수 있기에)
한 주에 한 번씩 스터디를 마치고 쓰는 이 글은 내가 쓴 글이나 나의 생각을 주로 기록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Weekly I Learned by P1
P1 Principle
P1 cast.
오늘의 P1 cast.
https://youtu.be/30_Z-81k5Aw?si=jBcJlOksXBEGvpuz&t=960
평소에도 즐겨보는 나영석 PD의 인터뷰 콘텐츠.
그 중에서 차승원편은 이번 기회에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울림이 컸던 영상이다.
단순히 예능을 넘어서 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에 나 또한 이전에 가졌던 고민과 불안들을 가지고 있던 주제였기에 더욱 공감이 많이 갔다.
이번에 다른 스터디원분과 P1 cast 주제인 관계에 대해
인간관계의 허용치, 나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를 어떻게 나누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을 나누며
관계가 나의 인벤토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와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모두 24시간, 7일, 52주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나는 누구와 시간을 보내기를 선택할 것인가
차승원 배우가 한 말 중에서 특히나 나쁘지 않은 관계라는 건 없어. 그건 그냥 나쁜거야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어떻게든 얕은 혹은 얕아진 관계를 모두 붙잡고 추억의 끈을 이어내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고, 지금 집중해야 할 대상에게 온전한 집중을 쏟아내지 못한다면 결국 마이너스일테니까.
집중의 시간
한 주에 바쁘게 살아내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해 온전히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인 40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적당한 시간이 스터디원들에게 공유할 때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할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글의 꼭지를 내어주기도 한다.
(절대 저 시간동안 새로운 걸 해내지는 못한다. 그래서 스터디 공유내용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필수!)
공유의 시간
집중의 시간을 지나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한 주에 이뤄낸 나의 목표와 영감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나의 경우 이번 시즌 목표는 산업관련 리포트 혹은 관련기사에 대한 코멘트/글 쓰기. (+글로벌 동향파악을 위한 자료)
이번에 내가 작성한 글은 관련기사 7개, 산업 리포트 1개이다.
이런 경우 글 쓴 것 하나하나를 다 공유하기보다 인상깊은 몇 가지를 뽑아서 이야기하는데, 그 중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쏘카의 경고등 닷컴.
사이트를 기획하고 배포한 쏘카에 대한 나의 생각, 그리고 인상깊었던 점에 대해 작성했다.
그리고 나의 지갑을 가볍게 만드는 장본인 넷플릭스와 유튜브 가격인상을 떠올리게 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보고서
공유하고나니 저 경고등 닷컴은 뭘로 돈 벌까, 그냥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쓰이는 제품일까?
아니면 추후 광고를 붙일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위와 아래의 글이 묘하게 상반되어 또 웃겼다.
다음으로 다른 스터디원분의 공유시간.
여러 인사이트를 주셨고, 새로운 서비스도 알게된 시간이었다.(이 순간에도 회사 기획에 뭐 접목해야지 생각났다면 그것은..그거대로 문제일까?)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건 Job market에 대해 '나의 경험을 파는 것'이라고 코멘트를 달아 주신 부분이었는데,
우리가 성장을 위해 스터디를 하고, 나의 영감과 경험을 기록하는 이런 행위를 하는 것도 결국 나의 경험을 팔아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의 경험 중 다른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끼고, 나를 원하게 할만한 경험이 무엇이 있고, 어떤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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