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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O,서비스기획/직장인의 오늘 소회

직장의 꽃(?), 성과평가에 관하여

by Lis.among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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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8월 21일, 이전 글은 8월 19일..

네 맞습니다 저는 어제 글을 쓰지 못했고, 매일 글쓰기에 빵꾸(?)가 나버렸습니다.

갑자기 의지가 팍 꺾이고, 매일 글쓰기 어차피 실패한거~ 하면서 살짝 늘어져 버렸는데요.

그래도 나 자신과 그리고 스터디 멤버에게 약속한 기간까지 남은 만큼 다시 마음을 다잡고 글을 작성해야겠습니다.

부산 출장지가서도 겨우 글을 썼는데 돌아와서는 글 쓰는 것을 잊고 완전 기절해버려서.. 다음 날 새벽 아 맞다 눈물 광광..

마음을 다시 추스르며 오늘의 글을 써봅니다.

 

성과평가

분기 혹은 반기와 같이 일정 기간마다 조직에서 목표한 KPI를 얼마나 잘 달성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을 의미함

성과 평가의 결과에 따라 조직에서는 각각 진급 혹은 성과급으로 보상을 제공

 

첫 성과평가의 소감

스타트업은 대부분 수평적이고, 그러다보니 팀원-팀장 외 다른 직급이 크게 없다. (파트장 정도?)

그래서 우리 회사의 성과평가는 진급 기준보다는 해당 평가 기간(상반기, 하반기 크게 두 번 진행)에 대한 보상으로 성과급을 제공한다.

 

나는 23년 하반기 입사자로 23년 하반기 성과 평가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 후 24년 상반기가 지나 드디어 상반기 평가기간이 되었고, 처음으로 성과평가표를 작성했다.

* 본인이 본인의 반기 동안의 성과표를 정해진 양식에 따라 작성하여 제출, 해당 내용을 기준으로(+조직, 팀의 KPI와 비교하여) 1차 평가자(팀장)와 2차 평가자(본부장)가 순차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어떤 내용을 써야할지, 내가 쓰고 평가하는 것들이 혹시 나를 과대평가하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아닐지 조심스러웠다.

스스로를 과신하지 않도록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하고자 했고, 다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잘 드러나도록 목록을 나눠 작성했다.

 

이후 팀장님과의 면담 및 앞으로 하반기에 팀이 해야할 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때 아주 인상깊고, 너무 좋았던 건 먼저 본인의 평가내용을 공유하고, 어떤 부분이 좋았고 아쉬웠는지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표현하려고 하신것과 함께 팀장님 스스로도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이야기 해달라고 하신 것이었다.

또 한 번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던 포인트.

 

다음으로 시간이 지나, 오늘 CTO님 면담이 있었다.

* 개발본부 소속이라, 기술이사님과의 면담 진행

여러 내용을 이야기 했고, 앞으로 팀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기획자로서 어떤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지, 또 함께 어떤 부분을 고민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큰 틀에서의 방향을 이야기했고, 아직 구체적으로 목표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결정짓지는 않았지만 현재 생각하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행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 그런 평가를 받았는지 맥락 또한 이해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이것이 오롯하게 나의 기획 및 프로젝트로 인정받은 것이 아닌 현재 내 포지션의 특수성으로 조금 더 인정을 받은 것 같았다는 점이다.

 

프로젝트 자체를 더욱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방법이 정량화인데, 이 부분을 스스로 채워야만 더욱 객관적으로 나라는 기획자를 인정받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성과평가는 한 번의 평가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매 시즌 돌아온다.

어떤 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그것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며 어느 순간은 최악의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매번 스스로를 시험대에 오르게 하고, 갈고 닦게 만드는 것이 성과평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때로는 나를 성장하게 만들기도 한다(벼랑 끝으로 밀어넣어 결국 성장시키는 거랄까..?)

물론 욕심이 없으면 그 성과 평가를 뭘 그렇게 대단하게 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왕 일하고 직장 다니며 줄 세워지는거 앞줄에 세워지면 기분 좋지 않을까?

 

스스로 뛰어나다고, 엄청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번 평가는 운이, 요행이, 직무의 특수성이 작용했을 수 있다. 다음에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래도 오늘의 칭찬은 칭찬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기뻐해야지.

 

오늘의 기쁨을 온전히 받아들여야만 다음의 슬픔을 온전히 이겨낼 수 있다.

성과평가로 일희일비할 것은 아니다. 말했듯이 일상의 반복되는 이벤트 중 하나일 뿐이다.

다만 그러한 이벤트로 혹시나 내가 늘어져 있다면, 자만해 있다면 한 번쯤 정신 차리게 만들어 주는 작용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오늘을 즐기고, 또 오늘을 즐기게 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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