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잠이 부족해서+체력 이슈로 살짝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야 나의 가장 큰 단점을 깨달았는데, 바로 넘치는 열정(욕심) 대비 체력은 영 아니올시다라는 것이다.
최근에 아마 글에 쓰인 내용을 가장 많이 관통하는 단어 중 하나가 '번아웃 즉, 지침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이 상태가 나의 일이 지치거나 이제 그만하고 싶다라는 것이 아니라 넘치게 달리다가 더 이상 이전처럼 달릴 힘이 나지 않아 허우적 거리는 상태라는 것이다.
그 와중에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있으니, 한창 지쳐 있을 때 깊은 고랑에 빠진 듯 크게 앓다가 멍하니 늘어져 있다가 체력이 조금 회복될 때 다시 좋아진 줄 알고 다시 전력질주를 하려고 한다. 악순환으로 지쳤다 달렸다 지쳤다 달렸다..
단거리 달리기 전문 선수가 마라톤 처음 하는 초보자임을 인정하지 못하고 기존 하던 가락대로 몇 십 킬로미터를 전력질주 하려고 하는 모양새이다.
열정 있는 것 인정, 한창 좋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그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을만큼 긍정왕이다가(내 몸이 번개탄도 아니고..)
체력 떨어지는 순간 바로 픽픽 쓰러져 다시 동굴 속으로 들어가기를 반복하는 아주 안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을 인지했다.
오래 일하기 위해, 직장인으로서 오롯하게 존재하기 위해 무엇보다 '항상성'이 중요하다.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은 내부 환경을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계의 특성이다. 그리스어 ὅμοιος('유사한'이라는 뜻)과 στάσις('동일하게 유지하다, 버티다'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잘 쉬고, 잘 먹고 하루를 살아간다를 넘어 잘 지낸다로 가기까지 항상성을 나는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8월 4주차 회고
월
다음주 앱 업데이트를 앞두고, 실제 사용자를 만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출장을 갔다.
나는 정기적으로 각 지역의 운영 관리자를 만나 인터뷰 및 앱 사용 방법을 관찰한다. 서비스기획자지만 현장에 강한 기획자이다.
아마 예상하건대 이렇게 출장을 많이 다니는 서비스기획자는 얼마 없지 않을까?
이번에 갈 곳은 부산으로, 서울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출장 시작일이 팀 회의날이라 오전 업무를 하고 가야 했기 때문에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을 잡았다.
그리고 나서 야간 근무자를 만나기 위해 월요일부터 22시 퇴근하는 빡센 한주의 시작을 해버렸다.
원래 월요일에 한주의 힐링 코스인 합창에 대한 이야기와 가장 기대하던 세 번째 마스터 클래스를 기록했을 날인데 일정 상(스불재..) 참석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2024.08.19 - [PM,PO,서비스기획/직장인의 오늘 소회] - 출장지에서의 1박 2일, 첫 장기출장: 얻은 것과 잃은 것
화
너무 슬프다. 1박 2일 첫 출장 가면서까지도 글을 썼는데, 막상 돌아오고 나서 글을 못쓰다니...
돌아와서 피곤 이슈로 글을 쓰지 못했다.
변명이지만 이미 지나간 것.. 더는 붙잡고 있지 않겠다.
남은 시간은 잘 해나가길!
수
오랜만에 회사 출근해서(?) 오전 전체 운영팀장 회의 참석하고(팀장은 아니지만, 가서 팀 진행상황 발표하는 1인..)
오후에 본부장님과 성과평가 면담했다.
화요일 뻗은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수요일을 맞이할 수 있었다.
첫 성과평가 자리였고, 그만큼 앞으로가 기대됐던 자리였다.
앞으로 내가 그리고 우리 팀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열심히 기대 심리를 만들던 자리
앞으로 이 성과평가 자리가 반복될텐데, 그때마다 나는 기대할까 아니면 걱정할까?
2024.08.21 - [PM,PO,서비스기획/직장인의 오늘 소회] - 직장의 꽃(?), 성과평가에 관하여
목
살짝 이슈 되던 시기에는 지나있지만 여전히 여러 기업들에서 고민 중인 이슈이다.
오프라인에서 출발한 산업(서비스)이라면 더욱이 어떻게 전환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될 부분이지 않을까?
물류나 매장과 같이 오프라인 기반 서비스들이 어떻게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사례들을 보고 있다.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가 지금의 카페 앱주문에 많은 기여를 했던 것처럼 한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은 산업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금
목요일에는 오프라인 산업이 어떻게 온라인으로 뛰어들 수 있을까 더 효율적인 혹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면 금요일은 그 중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찾다가 발견한 내용을 적어보았다.
라이드풀링 서비스는 물류와 관련되기도 하고, 지금 우리 회사 분야인 퍼스널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와 관계있는 부분이기도 할 것 같아서 조금 더 조사해보았다.
https://lisletter.tistory.com/98
토
금요일과 비슷한 내용이긴 한데, 한국에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셔클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제 국내에서는 라이드 풀링 서비스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에 대해 적어보았다.
모두 내가 적은 글은 아니고, 현대자동차에서 발행한 브런치 글이 너무 인상깊고 메모할 부분이 많아서 그대로 인용하면서 중간중간 내 생각을 적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주체로 해서 어떻게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가끔 서비스기획을 하다보면 어떤 '기능' 중심으로 파고들다가 가장 중요한 타겟을 놓치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늘 회고를 하면서 이걸 왜 이렇게 기획했지 하는 부분이고, 나중에 꼭 개선을 하게 되는 부분인데
기획하면서 타겟과 함께 그 타겟에 적용되기 위해 무엇을 주체로 할 것인가를 다룬 내용이라 더욱 인상깊었다.
주체가 무엇인지에 따라 시스템의 설계와 발전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2024.08.24 - [PM,PO,서비스기획/기획&UXUI] - 현대자동차 셔클: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 될 수 있을까?
-
이제 돌아오는 한 주는 내내 집에 있는 날이 없는데.. 과연 나는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예상치 못한 변수로 가득찬 다음주 한 주의 회고로 다시 돌아오겠다.
'W.I.L(Weekly I Learned)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새 D-26! 2024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선포식 기획공연(합창&오케스트라) (0) | 2024.09.02 |
---|---|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음악감독, 김희철 지휘자님의 마스터클래스: 합창의 이해 (0) | 2024.08.12 |
아리랑, 꽃밭에서 편곡자 우효원(HyoWon Woo) 작곡가님의 마스터클래스, 시민합창단 4회차 (0) | 2024.08.05 |
서울 시민 합창단 3회차 연습 - 노래 부르기 전 너무 배부르게 먹고 가는 것을 지양하자, 코로나 유행이라는데 감기 기운 조심 (0) | 2024.07.29 |
몰입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함께 노래부르는 것의 즐거움 - 2024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시민합창단 2회차 파트연습 후기 (0) | 2024.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