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광복절도 있고 해서 한 주가 유달리 짧았다.
너무나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고, 또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근황을 묻고 미래를 이야기 하던 좋은 시간이도 했다.
다만, 8시간 근로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과 앞으로 다가올 일들이 함께 줄어드는 것이 아니었던 것을 잠시 간과했다.
다음 날 빨간 날임에 잠시 흥분하여 전 날 약속을 잡고, 오랜만에 온전히 쉬는 날에 기뻐하며 원없이 늦잠을 자고 친구를 만나 이야기 꽃을 피웠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행복뒤에 찾아오는 것은 더한 고통이었다.
그래서 결국 금요일 밤 야근을 하고, 주말까지 일하러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왔음을...
이건 누군가에게 던지는 혹은 나를 탓하는 불만이 아니다. 그저 앞으로는 내 업무 리소스를 더욱 면밀하게 파악해야 함을 성찰하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눈에서 흐르는 눈물 정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업무 계획을 세우고, 화면의 디자인을 위한 레퍼런스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엄밀히 따졌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집중해서 많은 시간을 쏟아내기보다 틈틈히 수정보완할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하지 않은 것에 보다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아야 한다.
혹은 중요한 것보다 앞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먼저 시행하지 않아야 한다.
중요하지 않은 것을 쳐내다가 중요한 것을 해야 할 때쯤 우리는 지쳐 나가 떨어질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이더라도 급한 것과 급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오늘 당장 할 것인지, 마감일은 어느 정도로 두어야 하는지 등등
중요한 것 중에서도 다시 한 번 중요한 일(마감일이 임박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틈틈히 해낼 수 있는 일)을 구분해 낼 수 있다.
그러니 부디 오늘의 회고 이후로, 내 시간관리를 더 조심스럽게 해보는 것으로 하자
그리고 오늘 목표한 일을 끝낼 수 있도록 하자
8월 3주차 회고
월
2024.08.12 - [W.I.L(Weekly I Learned)/일상다반사] -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음악감독, 김희철 지휘자님의 마스터클래스: 합창의 이해
마스터클래스라는 프로그램이 이렇게 귀할 줄 몰랐다.
단순히 내가 부르는 곡에 대한 강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이 말씀하시는 하나하나, 합창을 대하는 자세 하나하나가 모두 가치관과 연결되고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연결된다.
합창이라는 분야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오랜 기간 한 분야에 종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이고 존경받을 일인지 알게 되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를 들으며 합창의 교과서, 합창이라는 분야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해 분명 지휘자님께서는 합창에 대해서만 말을 해주신 것이었지만, 배려라거나 제자리에 정확하게 서있는 것이 합창이다라는 말 하나하나가 내가 조직에서 일을 대해야 하는 태도라고 느꼈다.
화
2024.08.13 - [STUDY/모빌리티 현황] - 킥보드 업체가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추진: 보조배터리부터 오토바이 배터리 교체까지 이제는 충전소의 시대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관련해서 기사가 나온 김에 글을 써봤다.
실제 프로젝트 관련자로 한 발 담그고 있기에 더욱 의미있는 기사가 아닌가 싶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비즈니스, 더 많은 사회기여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스타트업인 것 같다. (성공하면 좋겠다)
수
2024.08.14 - [분류 전체보기] - 현대차, 택시연합회와 MOU 체결…통합 플랫폼 구축
기사 내용은 조금 지난 글인데, 공유형 모빌리티의 또다른 비즈니스라고 생각해서 가져왔다.
신규 산업 진입에 있어 기존 사업자들과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나아가 어떻게 자리잡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기사 내용으로는 어떤 MOU를 체결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반대편의 이해관계자가 협력한다는 MOU를 체결한 것이 신기하다.
목
2024.08.15 - [STUDY/개발 - 데이터&시스템] - 1. 서울우먼잇츠X우아한형제들: 성장에 진심인 IT업계인(여성)을 위한 커뮤니티를 추천받다
원래 이번주 메인 토픽이었는데ㅎㅎㅎ
간단하게 인트로만 짰다.
어떻게 가입하게 됐고 > 어떻게 모임을 참여하게 되었는지 > 어떤 모임이었고, 어떤 식으로 진행했는지 > 어떻게 마무리했고 느낀 점/배운 점은 무엇인지 등...
앞으로 갈 길이 남아있다(영차!)
진행 내용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하게 쓰고 싶은데, 기억이 많이 휘발되기 전에 써야지 하핫
금
2024.08.16 - [PM,PO,서비스기획/직장인의 오늘 소회] -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 1. 23시 퇴근, 기획자에게 일정이란(일정 vs 완성도)
일정에 치이며,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 실행했던 야근은 아니었고..
다음주부터 쭉 지방출장이 갑자기 (그것도 많이) 잡히면서 사무실 근무일이 거의 몽땅 사라지면서 일 못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이걸 안끝낼 수는 없어서 (비)자발적으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출장은 할 말이 없다.
아무도 나에게 가야 한다고 잡아 끌지 않았다. 심지어 방문도 수도권만 이야기했었다...
그저 이왕 하는거 이번 만큼은 다 해야 한다(바뀌는게 많아서)라는 나의 결정에 만들어진 스불재다.. (feat. 스스로 불러온 재앙)
이건 그래.. 인재다..
기차에서 자야지..
기차에서 일하는 거 아니야...
토
2024.08.17 - [분류 전체보기] -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 2.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이면 시니어인가요?
결국 어제부터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까지 일을 하게 만든 원인은 하나다.
나는 아직 주니어고, 그것도 욕심 많은 주니어라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업무를 태스크로 작게 나누며 시간을 산정하지 못했고, 그러면서 내가 일함으로써 완료가 가능한 총 시간을 알지 못한 것이다.
이미 일은 한다고 저질렀고, 주어진 일 + @@@ 가 더해지면서 결국 나의 시간을 방어하지 못했다.
오늘 글 서두에서 이미 썼지만, 결국 내 시간을 관리하고 현명하게 소비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러니 울지 말고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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